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더현대 서울’ 백화점 5층에는 ‘LG전자 베스트샵’이 있다. 이 매장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LG클로이 바리스타봇’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이 로봇이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고 직접 맛도 볼 수 있다.
680㎡(약 206평) 대규모 매장의 절반은 인테리어를 고려한 가전인 ‘LG 오브제 컬렉션’을 비롯해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등으로 꾸며진 공간이 있다. 제품별로 나열된 형태가 아니라 실제 집안처럼 꾸민 공간이다. 예컨대 흰색 오브제 냉장고와 분홍빛이 도는 오브제 식기세척기 등을 활용해 부엌처럼 꾸몄다.
LG베스트샵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LG전자의 제품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고객 체험’을 강화하고 나섰다. 제품이 작동되는 모습뿐 아니라 인테리어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안한다. 매장 안에 LG 오브제 컬렉션 제품으로 꾸민 주방, 거실, 세탁실 같은 공간을 만드는 식이다. LG 측은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공간 솔루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여러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한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